이재명 대통령이 3일 중국과 일본의 갈등과 관련 "한쪽 편을 들거나 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유사 사태 시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대한민국 속담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처럼 답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한 쪽 편을 들거나 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중재·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최대한 공존하고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북아는 경제적으로 매우 활력이 있지만 또 군사·안보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며 "이런 지역일수록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서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쪽 편을 들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반도 평화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미 간 관계가 먼저 개선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또는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끊임없이 환경을 조성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게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