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김수용, 임형준·김숙이 살렸다…골든타임 지킨 심폐소생술

입력 2025-12-01 1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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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미디어랩시소 제공
김수용. 미디어랩시소 제공

코미디언 김수용이 촬영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으나, 현장에 있던 동료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가평군의 한 촬영 현장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배우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즉각 CPR을 시행했으며, 김숙도 119에 신고하고 기도 확보를 도우며 구조에 참여했다. 특히 변이형 협심증을 앓고 있는 임형준은 김수용의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응급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는 구급대 도착 이후 구급차 이송 중에도 20~30분가량 이어졌고, 김수용은 이송 중 의식을 회복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 김수용은 임형준과 함께 김숙의 유튜브 촬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들, 소방 구급대의 유기적인 대응이 더해져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정밀 검진 결과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지난달 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다. 이후 20일 퇴원해 현재는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김수용은 수술 후 "심폐소생술을 20분 정도 했으니까 갈비뼈에 금이 간 것 빼고는 괜찮다.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보통 2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하고 의식이 없으면 어딘가 마비가 온다든가 뇌에 이상이 온다든가 안 좋은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더라. 그런 거 치고는 너무 멀쩡해 놀랐다고 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혈전(피가 굳어진 덩어리) 등으로 인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그는 특별한 전조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지병은 없다고 한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김수용이)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와 관리 아래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소속사 역시 김수용 씨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