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한전KDN SW작품 경진대회 '대상'

입력 2025-12-01 1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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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에너지밸리 SW 대회 고등부 대상·장려상 동시 석권
AI·IoT 결합한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호평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한전KDN이 주최한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한전KDN이 주최한 '2025 빛가람 에너지밸리 SW 작품 경진대회'에서 대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SW 인재 양성의 요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 한전KDN 본사에서 열린 '2025 빛가람 에너지밸리 소프트웨어 작품 경진대회'에서 고등부 대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마이스터고와 과학고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 무대였다. 2인에서 5인으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등부에는 70여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전문가의 깐깐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라 발표 심사를 받았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3학년 이도연·2학년 백재빈 학생으로 뭉친 '티라노사우르스'팀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예측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고교생 수준을 뛰어넘는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함께 출전한 3학년 천강성·2학년 김현국 학생 팀도 'AI 기반 스마트팜 최적 환경 시스템'을 내놓으며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의 기쁨을 안은 이도연 학생은 "평소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이끈 박건태 마이스터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 후에도 스스로 설계하고 코딩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성창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 의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