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 사람으로 기장 지역 만세운동 주도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이남일)은 '12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부산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 위치한 '박영준 의사 기념비'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보훈청은 현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일깨우고 생활 속의 보훈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해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홍보하고 있다.
'박영준 의사 기념비'는 부산 동래 사람으로 기장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박영준(1885~1943) 의사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박영준 의사는 1919년 4월 5일 당시 경남 동래군 기장면 장날에 모인 군중과 동민들을 규합래 독립만세시위를 벌였고, 4월 11일 다시 일광 이천리에서 주민 50여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 활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됐다. 이후 1919년 6월 2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은 후 그해 6월 28일 대구복심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한편 부산보훈청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헌을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해 현충시설 건립·지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