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반등 분위기 나타나며 일부지역 상승해
꽁꽁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수성구와 중구 지역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면서 지역 전체에 변화가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 숙원인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여전히 거래량은 부동산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4% 하락했으나, 중구(0.08%)와 수성구(0.05%)는 전주 대비 모두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했다.
104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가격 반등이 생기는 것은 상당히 괄목할 만한 부분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또 최근들어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은 7천568가구로 한달 전(8천537가구)보다 969가구(11.4%)가 줄었다. 아울러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대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0월 기준 3천394가구로 직전 달 3천669가구보다 275가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을 안고 있던 수성구 한 미분양 단지의 100여가구가 최근 잇따라 계약이 이뤄지는 등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아파트 계약 시 계약금 수준의 계약 축하금을 지급하거나, 풍성한 옵션 등을 제공하는 등 분양 시장에서 각종 할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승, 공급 물량 부족 현상 등이 예견된 만큼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 지역 거래량은 부동산 침체기 이전 10년(2011~2020년)에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올해 9월까지 대구 지역 월 평균 거래량은 1천560건으로 조사돼 2011~2020년 월 평균(3천171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사무소 소장은 "공급 물량이 감소하는 내년부터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올해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 등 일부 지역에서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다른 지역은 거래 부진 속에서 조정세가 이어져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