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대구 부동산이 물량적 측면에서 수요균형점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공급우위 흐름을 보이던 대구 입주 시장이 내년에는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여러 악재 속에서 조금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전반적인 지역 침체에도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를 중심으로 거래량은 조금씩 늘어나며 이미 상승 반전하고 있다"며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분명 시장에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지역은 거래 부진 속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해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침체기에 빠진 현재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입장도 내놨다. 올해 9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천720건으로 지난해(1만8천872건) 대비 102건 감소했다. 월 평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1천560건에 불과했다. 대구 지역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월평균 3천171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던 지역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49%)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경기 선행지표적 성격을 띠고 있어 거래량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침체를 잘 반영하는 지표로 분석된다"며 "서울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2천8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천853건에 비해 1만5천971건이나 늘었으나, 지방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제대로 된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지역은 정부의 지방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이 필요하다"라며 "지금 같은 서울 중심의 부동산 정책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방 부동산 시장을 보는 시각을 달리 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 수도권 때문에 지방이 두 번 죽는 일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