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Post-APEC 세계화 전략' 시동… 이철우 지사 베트남 공식 방문

입력 2025-11-30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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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타이응우옌성 위로 성금 전달·유학설명회 개최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 지역 기업 지원·대아세안 전략 논의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여세를 몰아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박닌성 등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APEC 개최 이후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토대로 아세안(ASEAN)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행보다. 도는 교육·청년·산업 분야의 국제협력 기반을 동남아시아로 확장해, '경북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도지사는 2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수언 쯔정 당서기에게 태풍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에 격려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또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 학생 300여명을 상대로 유학설명회를 개최하고, 경북의 교육 환경 및 유학생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한다. 이 도지사는 한국-베트남 간 우호 협력과 함께 APEC을 계기로 확대된 청년 교류의 의미 등을 전하는 한편 유학생 지원 정책과 글로벌 인재 육성 방향 등을 공유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포스트 APEC 정상회의 사업'의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3일에는 박닌성을 찾아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재약정은 기존의 문화·교육·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협력 의제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 진출한 지역 기업 지원 등에도 나선다. 이 도지사는 크레신(주)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듣고 경영·생산·고용 여건을 살핀다. 크레신(주)는 1985년 설립된 국내 음향기기 제조기업으로, 2011년 하노이에 법인과 공장을 세워 동남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 도지사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방향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또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Post-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베트남 순방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북의 아세안에 대한 협력 구상을 실제 교류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실천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앞으로 동남아 지역과 경제·교육·문화 협력 등을 확대하는 등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도지사는 "APEC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지방정부 간 지역 협력도 그에 걸맞게 더 넓고 깊게 발전해야 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로의 강점을 살려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