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방송, 스크린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던 원로 배우 이문수가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6세.
29일 한국연극배우협회는 고(故) 이문수가 전날 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2022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수는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국립극단에 입단하면서 연극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내공은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빛났다. 2010년에는 영화 '헬로고스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같은 해 방영된 SBS 드라마 '대물'에도 출연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예술계에서의 오랜 활동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1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세숙 씨와 아들 이주몽 씨, 며느리 이영화 씨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