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없는 촬영 영상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무고…몰래 동의 없는 촬영한 사람 국민의힘 소속 아닌지 파악해보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사실이 알려진 전날(27일) 저녁 공개된 TV조선 보도 속 현장 영상과 관련,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와 함께 공개한 동의 없는 촬영 영상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무고"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어제(27일) 오후 2시 21분쯤 페이스북으로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번 사건 관련 2번째 입장 표명이다.
페이스북으로 첫 입장 표명을 한 후 공개된 현장 영상과 관련한 의구심이 새롭게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해 반박한 맥락이다.
특히 영상을 통해 새롭게 알려진 인물인 고소인의 남자친구를 두고 "저에게 폭언을 행사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지속한 사람"이라며 폭력 가해자로 언급, 자신이 피해자임을 에둘러 드러냈다.
▶장경태 의원은 28일 오후 5시 8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개된 현장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된 문제 등을 짚었다.
그는 영상 내용을 두고 "고소인의 남자친구라고 알려진 남성이 저에게 폭언을 행사하며 폭력을 행사한 장면은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이라며 "그 폭력으로 경찰도 출동했으니, 신고내용과 출동일지를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 보도로 알려진 고소장 내용을 두고도 "고소장에 적혔다고 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는 내용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그 다음날 저는 당시 자리를 함께했던 분들과 일상적인 안부 연락을 주고 받았고, 심지어 그 중 한 분은 그 남성의 폭력적 행동으로 인해 제게 벌어진 불미스러운 상황을 오히려 걱정해주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지속한 사람은 바로 그 남성"이라고 영상 속 남성을 폭력 가해자로 가리켰다.
▶정치권 반응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장경태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논평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하고, 타 의원실 보좌진을 마치 제 의원실 보좌진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하게 법적조치 하겠다"고 경고, "몰래 동의 없는 촬영을 한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은 아닌지 파악해보시길 바란다"고 일종의 '정치 음해' 가능성도 제기했다.
글 말미에서 장경태 의원은 언론에 재차 추측성 보도 자제를 부탁하며 향후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의 확대 재생산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모든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