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이재명·노웅래 두 분께 사과해야"

입력 2025-11-26 18:21:56 수정 2025-11-26 18:27:39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조국, 한동훈. 연합뉴스
조국, 한동훈.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뇌물수수·알선수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시기 국회에서 노웅래 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을 한 걸 두고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앞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밝혔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도 곁들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때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국회에 나와 체포동의요청 설명을 한 바 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건의 주범인양 몰았고,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는 생생한 묘사까지 하면서 체포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정치검사'의 DNA(유전자)를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떠올렸다.

이는 2022년 12월 28일(노웅래 사례)과 2023년 9월 21일(이재명 사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두 사람에 대해 잇따라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을 했던 걸 가리킨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대표는 "그러나 법원은 이런 주장 모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럴리 없겠지만, 한동훈은 이재명, 노웅래 두 분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요구했다.

그는 "한동훈은 정치검사 중 엘리트로 승승장구 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까지 됐다. 윤-김(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눈 밖에 나기 전까지는 한동훈은 윤석열 정권 탄생과 유지의 핵심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동훈 전 대표를 평가, "윤석열에게 부역했던 자들이 이제 한동훈을 '합리적 보수 정치인'인냥 치켜세우지만, 그는 뼛속까지 '정치검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토론 성사 여부가 핫 이슈였던 지난 11월 15일 오후 4시 15분쯤 페이스북으로 "한동훈 씨의 칭얼거림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토론 거절 의사를 에둘러 밝히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 출석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설명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 사건의 '최대수혜자'이자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고 비난했다. 1심 판결에서 이는 부정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오늘(26일) 노웅래 전 의원 1심 무죄 사례도 추가해 재차 사과를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