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파동 때 들고 일어난 법관들도 침묵"
"젊은 세대 관심 높아…지켜달라는 부르짖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충남에서 열린 장외 규탄대회에서 중국 댓글 조작 의혹을 거론하는 한편 "(정부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국민들을 '입틀막'한다"고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26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정부는 이제 75만명 공무원의 휴대전화까지 뒤지겠다고 한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까지 뺏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6번의 사법파동이 있었다. 6차 사법파동은 국제인권법학회라는 학회가 준비한 학술행사 규모를 축소하라고 한 것을 두고 법관들이 '사법부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들고 일어난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장에 불러 능멸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법정을 마구 휘젓고 있다"면서 "'내란 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하고, 이젠 법원행정처를 없애겠다고 한다. 판사 인사를 이재명, 민주당이 입맛대로 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파동 때 들고 일어났던 법관들이 침묵하고 있다. 사법부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신호가 오고 있는데도 반응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사법부를 저렇게 능멸하고 파괴하려는 시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법부 독립을 지켜야 할 법관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젊은 세대의 강한 지지세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단군 이래 우리 젊은이들, 2030들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이렇게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다"며 "그 이유는 우리가 잘 해서가 아니다. 자유대한민국,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게 두려워서 우리에게 지켜달라고 청년이 부르짖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수 있다"며 "내년 지선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여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중국발 SNS·댓글 조작 의혹'을 겨냥한 발언도 남겼다. 장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우리의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거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지역 출신인 장 대표는 고향 지역민들에게 지방선거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장 대표는 "여기 계신 충청인들께서 충청의 아들 장동혁을 대표로 만들어주셨다. 충청의 아들이 내년 지선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에서 패배한다면 어떤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승리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장동혁을 지켜달라. 끝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