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사로잡은 CEO의 '인생 비법'…지상근 지상뉴매틱 대표 특강 나서

입력 2025-11-26 1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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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구미대 진로 취업 프로그램 성료
벤치마킹과 4M 통한 '나만의 기술' 강조

지상근 지상뉴매틱 대표가 구미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지상근 지상뉴매틱 대표가 구미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대학교가 손잡고 지역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구미대에서 'CEO가 들려주는 인생노하우와 진로' 프로그램을 개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하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기업인이 직접 대학생들에게 현장의 경험을 전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강단에 선 지상근 지상뉴매틱 대표이사는 "술(術) 좋아하세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술'은 마시는 술(酒)이 아닌 기술과 재주를 뜻하는 '술(術)'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강연 몰입도를 높였다.

지 대표는 "나를 위해서 보고 듣고 배워서 익혀야 한다"며 단순한 암기나 학습을 넘어선 '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업체의 경영방식이나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따라잡는 '벤치마킹'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을 정립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특히 지 대표는 성공적인 기술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4M' 전략을 제시했다. 4M은 ▷재료(Material) ▷사람(Man) ▷자금(Money) ▷기계(Machine)를 뜻한다. 그는 "좋은 재료와 좋은 사람, 적절한 자금 조달과 도구의 사용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내 기술'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강연 내내 지 대표는 학생들에게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스크린에 띄운 '내 기술, 내 특허, 내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가리키며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가기보다 자신만의 특허와 기술을 확보해 미래의 CEO를 꿈꾸는 도전적인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한 학생은 "술이라는 단어에 처음엔 의아했지만 결국 나만의 필살기를 가져야 한다는 뜻깊은 조언이었다"며 "현직 CEO의 생생한 성공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 대표는 2005년 생산자동화 직종 제1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