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가족 수사, 김건희가 최초 지휘자일 것…尹총장은 '응응' 한동훈도 '형수님' 알랑"

입력 2025-11-25 21:41:52 수정 2025-11-25 2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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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건희. 연합뉴스
조국, 김건희.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정권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 지휘를 하듯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국 대표는 25일 오후 8시 45분쯤 페이스북에 JTBC '[단독] 김건희, 박성재에 "내 수사는?" "김혜경·김정숙 왜 진척 없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서는 김건희 씨가 지난해 5월 박성재 전 장관에게 보낸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가나', '왜 김정숙 수사는 2년 간 진척이 없느냐' 등 취지의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최근 특검이 박성재 전 장관 휴대전화에서 확보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김혜경은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정숙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이름이다.

이를 두고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권 하 김건희는 법무부 장관을 지휘하는 존재였다"고 규정, "법무부 장관은 '네, 네'하며 따랐을 것"이라며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김건희는 윤석열을 지휘했을 것이다. 윤석열도 '응, 응'하며 따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 정치검사들은 (김건희 씨를)'형수님'하면서 알랑거렸을 것이고, 평검사들은 김건희를 중전마마로 받들었을 것임은 뻔하다"고 덧붙였다.

딱 6년 4개월 전이었던 2019년 7월 25일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왼쪽)가 조국 민정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딱 6년 4개월 전이었던 2019년 7월 25일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왼쪽)가 조국 민정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한다"며 "공개된 김건희와의 대화 녹음을 들으면,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의존하던 무당이나 역술인의 말에 따른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김건희 씨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거나 논란이 된 무속에 대한 의존 성향을 가리켰다.

조국 대표는 글 말미에서 "김건희 비판을 '여성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고 김건희를 비호하던 자들은 입을 닫고 있다"고 현재 특검이 김건희 씨의 과거 행적을 마치 고구마 줄기 캐듯 밝혀내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