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李대통령 올해 만나고 싶어"…우상호 "잘 전달할 것"

입력 2025-11-25 16: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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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당선 축하' 대통령 난도 전달
'원탁회의 선언문' 재차 언급, 이행 요구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신임 대표를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신임 대표를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안에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접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저희 당에선 이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수 있겠는지 말씀드렸고, 우 수석께선 잘 전달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저희 당에선 연내 가능한지 일단 말씀드렸고, 일정 등에 대해 전달한 이후에 용산에서 검토가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접견 당시 조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우 수석에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며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었던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치세력의 연대가 강화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은 당연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응원봉을 든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선거 전 민주당 등 개혁 5당이 합의했던 원탁회의 선언문을 재차 언급했다.

이날 혁신당 측은 대통령실에 결선투표제·중대선거구제 확대, 원내 교섭단체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세심하게 점검해 주면 좋겠다"며 "혁신당은 집권당은 아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진보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일, 조심스러워하는 일, 반대하는 일도 과감하게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우 수석은 "대선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후보를 자기 후보처럼 열심히 도와줘 당선의 기회를 주신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신임 대표가 돼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걸고 활동하겠다고 말씀했던 것으로 아는데, 국회에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우 수석은 "국회 내에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관련 사항을) 다뤄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며 "대통령 본인의 공약도 있고, 같이 연대했던 여러 정당과의 약속도 기억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한편 조 대표는 오는 26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내일은 인사를 위한 미팅"이라며 "대선 전 합의를 민주당이 왜 이행하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을 모아가고 있는데, 그것을 수용하길 촉구하는 건 추가적으로 만남을 가지게 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