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장남, 28일 해군장교 임관…'기수 대표'로 임관식 지휘

입력 2025-11-25 15: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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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등이 지난 9월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등이 지난 9월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씨가 28일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앞서 막바지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씨는 139기 후보생 83명(남자 62명·여자 21명)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이자 기수 대표로서 이번 임관식에서 제병 지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9월 15일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이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자였지만,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씨는 입대 이후 정식 학사사관후보생으로서 11주 동안 3단계로 이뤄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주차 군인화 과정에서는 행군훈련, 전투수영, 해병대 전지훈련, 야전교육 훈련 등을 거쳤으며, 8~9주차 장교화 과정에서는 초급장교로서 명예심과 내면적 리더십을 높였다. 현재는 마지막 주로 임관식 연습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는 훈련 중 동기 후보생들과도 친밀히 어울리고, 제식 연습과 화생방, 수영 등 주요 훈련 과정도 거의 열외 없이 참석해 좋은 성적으로 임관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오는 28일 임관식을 통해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이 씨는 임관 이후 함정 병과에서 통역 장교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앞서 사관후보생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입영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씨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