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변호인들 "민주당만도 못한 국힘 쓰레기 XXX…국민 외면하고 무슨 정치를 하나"

입력 2025-11-25 14:46:51 수정 2025-11-25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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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화, 송진호 변호사 SNS에 잇따라 일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을 흔들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변호사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대표는 당원의 명령을 받드는 자리이지 몇몇 정치평론가의 기분과 SNS 바람에 흔들려 줄서기가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며 당을 지탱하는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에서 대표를 흔들어 당을 다시 혼란으로 밀어 넣으려는 얕은 정치적 술수는 결국 보수 전체를 약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다 해서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은 경험칙상 비현실적이고 공허하다고 볼 수 있다"며 "그 길 끝엔 '도로 바른미래당', 즉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던 군소정당의 역사와 그림자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당시 꽁꽁 언 몸 하나 녹일 장소조차 없어서 겨울 바람과 눈을 맞으며 밤새 며칠을 견디던 국민을 외면하고 무슨 정치를 한단 말인가"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도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에서 핵심 증인들의 진술들이 탄핵되고 있는 와중에 이제 1~2개월 후 재판 종결을 앞두자 불안감을 느낀 국민의힘 일부 쓰레기 의원들과 레거시 미디어들이 야합해서 일제 총공세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만도 못한 쓰레기 'XXX들이다'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송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자정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종말을 맞이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제2의 한동훈이 되지 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계엄이 불법이었다면, 그 추운날 떨며 몸과 마음으로 대통령을 지킨 시민들은 모두 불법을 옹호한 사람들이란 말인가"라며 "다선 의원들 등 당내 의견수렴한다는 명목이 계엄을 사과하고 대통령과의 단절을 위한 빌드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