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4년 중임제 개헌 두렵나? 우리가 이기면 8년 집권"

입력 2025-11-24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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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 찾아 발언
"서로 믿고 끝까지 싸워야…내년 지선 반드시 이기고 싶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열린 2025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을 찾아 "(정부여당이) 4년 중임제 개헌을 할 지 두려운가. 나는 두렵지 않다. 우리가 싸워서 이기고, 우리가 8년 집권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여당의 '내란 프레임'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간 장 대표는 "이 싸움을 끝낼 방법은 이제 이들을 우리의 싸움터로 끌고 와서 새로운 체제 전쟁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우리는 아직도 터널을 다 지나지 못했다. 12월까지 특검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내란 재판에 대한 판결 선고는 내년 1월이 돼야 첫 1심 선고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6개월을 돌아보면 굳이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목소리 높여 말하지 않고 있을 뿐이고, 다 같이 일어나서 그에 맞서 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대표는 "민주당은 정권 시작하자마자 3대 특검을 풀어놓고 이 프레임에서 계속 싸우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 프레임으로 계속 싸우면서 대한민국 시스템은 계속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 프레임 전쟁은 우리가 끝내려고 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 것 자체가 그 프레임에 말려 이미 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우리가 이 프레임을 깨고, 민주당이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하나를 달라고 할 때 그것은 하나가 아니다. 하나를 주고 나면 셋을 달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며 "셋을 주고 나면 다섯 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이고, 다섯을 주고 나면 열 개 모두를 달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가는 길은, 이재명 정권이 가는 길은, 이재명을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그런 길이 아니다"라며 "그 목적에서 시작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사라지고 무너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체제"라고 비판했다.

발언 말미에는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장 대표는 "당당하게 나서 이재명과 민주당과 싸워야 된다. 꼭 필요한 싸움이다"라며 "이길 때까지 서로 믿고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싸웠으면 좋겠다. 내년 지방선거도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