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3조880억원 편성…첫 3조원 돌파

입력 2025-11-24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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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6.9%(1천980억원) 늘어
철강·2차전지 등 주력산업 혁신 및 첨단 신성장 산업 확대로 미래 투자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약 3조880억원을 편성해 지난 21일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1천980억원(6.9%)이 증가하며 첫 3조원대를 돌파한 예산안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대비 1천740억원(6.8%) 증가한 2조7천18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40억원(6.9%) 증가한 3천700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에는 관세 영향 등으로 수출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정부의 금리인하와 확장 재정 등을 통해 내수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 확대가 기대되면서 자체 재원과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올해 대비 각각 94억원(1.8%)·287억원(2.5%)씩 각각 증가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주요 편성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등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사업 167억원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 및 민관협동 디지털 혁신 Tech-Hub 구축사업 등 250억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및 수소도시 조성사업 287억원 ▷LFP 배터리 재활용체계 구축 등 2차전지 사업추진 63억원 ▷바이오(그린·해양) 사업 및 북극항로 개척 사업 등 134억원이 편성됐다.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기업 투자촉진 및 중소기업지원 171억원 ▷산업단지 지속 조성 등 302억원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80억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 체계 지원 118억원 ▷국지도 20호선(상원~청하) 및 양학동~흥해 도로 등 주요 교통망 확충 567억원 ▷도시 숲 등 녹지공간 조성 288억원 ▷농어촌 활성화 및 연안정비사업 330억원이다.

민생회복과 복지 지원·안전망 확충을 위해 ▷소상공인 금융 및 활성화 지원 166억원 ▷지역 소비 촉진(상품권) 205억원 ▷청년 일자리 및 거주 공간 지원 153억원 ▷일자리 등 고용 창출 143억원 ▷농어업인의 소득안정 및 생산성 향상 지원 621억원 ▷최저생활 보장 및 출산장려금에서 기초연금까지 전생애 주기 지원 5천627억원 ▷지역보건대응 체계 강화(소아응급·예방접종·화상전문병원) 등 148억원 ▷항사댐 건설 및 자연재해 예방과 노후하수관로 정비 등에 636억원이 책정됐다.

문화·여가활동 향유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파크골프장(3개) 및 생활체육인 전용파크·국민체육센터 건립 203억원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20억원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58억원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건립 53억원 ▷포항 공동체복합시설 건립 102억원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건립 180억원 ▷관광인프라 확충 175억원 ▷마이스 산업 확대 29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철강산업의 혁신과 첨단 신성장산업 확대에 예산을 편성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이러한 재정투자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에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된 내년도 본예산(안)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32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19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