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 대표에 제기된 의혹 대부분 무혐의 처리
지난 17일 '남극의 셰프' 이어 '흑백요리사2'도 다음달 공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방송 활동 중단 선언' 영상이 사라지면서 백 대표의 방송 복귀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현재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영상 목록에서는 지난 5월 공개된 백 대표의 방송 활동 중단 발표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백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지금부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빽햄' 가격 부풀리기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식재료의 비위생적 보관 등 당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에서다.
백 대표는 그러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해당 영상을 마지막으로 방송은 물론, 유튜브 활동까지 잠정 중단했다.
이후 경찰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해 제기된 10여 건의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중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행정처분과 경찰의 검찰 송치가 이어졌다.
다른 의혹들은 무혐의로 종결되거나 백 대표가 직접적인 처벌을 피하게 됐다. 경찰은 백 대표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도 경찰은 백 대표가 지난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에 담아 고기에 뿌렸다는 의혹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고발 4건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없음' 취지로 내사 종결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백 대표가 방송 복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이 유튜브에서 사라지자 관련 해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백 대표는 지난 17일 방영을 시작한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첫 방송을 통해 사실상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치고, 지난 4월 중 방영을 검토한 이후로 각종 이유를 들어 방영이 미뤄져 왔었다.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역시 다음달 16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