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진압하던 소방관, 쓰러져 의식불명

입력 2025-11-24 15:17:04 수정 2025-11-24 15: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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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소방관, 심장 리듬 돌아왔지만 호흡 약하고 의식 없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자동차검사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자동차검사소 4층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자동차검사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자동차검사소 4층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의 한 건물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진화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은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소속 진압팀장인 A 소방경(40대)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정오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4층 건물에 위치한 자동차검사소(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장비 20대와 인력 56명을 동원해 5분 만에 출동했다.

이때 A 소방경도 동료들과 3층 발화 지점으로 이동,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2시27분쯤 초진됐으나, 3분 뒤 A 소방경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 것을 구조대장이 발견했다.

A 소방경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 소방경은 심장 리듬을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소방경이 화염·열·추락 등 외상을 동반한 사고를 입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A 소방경이 쓰러진 이유와 화재 원인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검사소에서 난 불은 약 1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민간인 11명이 자력 대피하면서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