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3선 도전에 박영문·안재민 등 친 임이자 인사 도전장…보수 텃밭 상주, 국민의힘 공천경쟁 '최대 승부처'
경북 상주시장 선거는 지역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긴장 관계를 유지해 온 강영석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중앙 인맥과 경쟁력을 갖춘 박영문·안재민 등 '친임이자' 성향의 인사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공천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강 시장은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인물에 기대지 않는 독자 노선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로지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친임이자 인사들은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코드를 맞춰 시너지를 내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여론을 앞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출마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 잡은 이유다.(가나다 순)
강영석(58) 상주시장은 상주중, 대구 경신고, 영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선거공학 전공으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상배 전 국회의원 비서관과 성윤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뒤 2006년 39세 나이에 무소속으로 첫 시장 도전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0~2018년 제9, 10대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상주시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경선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음에도 정치신인 등 중복가산점이 적용된 황천모 전 시장에게 1%대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2년 후 2020년 예상치 못한 상주시장 재선거 상황이 발생했고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선된 후 2022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탄탄히 다졌다.
박영문(68) 전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은 상주함창초·중학교, 서울중동고, 고려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KBS에 입사해 스포츠취재부장, 스포츠국장, KBS대구방송총국 총국장, KBS 미디어 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폭넓은 중앙인맥을 쌓는 등 중앙네트워크를 확고히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36명 중 29명이 당시 원외 인사였던 박 전 위원장을 공개 지지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지방의원 공천권을 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원외 당협위원장을 지방의원들이 집단 지지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그의 정치력과 친화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은 총선 지역구가 상주·문경으로 바뀐 후에는 임이자 의원을 적극 도우며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안재민(47) 임이자 의원 보좌관은 상주고와 국민대 언론정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총학생회장과 대한민국 총학생회장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며 일찍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박근혜 후보 선대위 2030팀장을 맡아 당시 이준석·손수조·김상민 의원과 함께 전국청년정치참여 프로젝트인 '빨간파티'를 총괄하면서 청년정책 발굴에 앞장섰다.
또한 국무총리실 산하 정보통신국책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정보화 및 SNS 시민참여 연구 보고서로 두 차례 표창을 받은 경험도 있다.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 박영문) 사무국장,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 상주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하는 등 지역 정가에서는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