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상계엄 1주년 전날까지 전국 순회 장외 여론전 나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다음 달 3일 비상계엄 1주년과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을 앞두고 어떤 반향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7천800억원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다. 이제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할 때"라며 "다시 법대 앞에 서서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재판이 다시 시작될 그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확산시키고 여권의 내란몰이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장외투쟁인 만큼,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여당을 강하게 공격했다. 당심을 공략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장외투쟁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외연 확장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이날 집회는 지난 22일 부산·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당은 ▷25일 경북 구미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청주 ▷30일 강원 원주 ▷12월 1일 인천 ▷12월 2일 경기 용인 순으로 장외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