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디자인페스타 인 경북' 성료…기술·예술 융합의 장

입력 2025-11-23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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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타머티리얼즈 20억 투자 유치 '잭팟'… 스타트업 생태계 활기
전시장 넘어선 축제… 시민·기업 함께 미래 산업 지도 그렸다

지난 19~22일 구미코에서 열린
지난 19~22일 구미코에서 열린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2025'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구미코에서 연 '디자인페스타 인 경북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구미가 딱딱한 제조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한 창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역 스타트업인 오르타머티리얼즈가 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2차전지 핵심소재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제3공장을 짓고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행사장 구성도 알찼다. 주제관과 특별관 등 6개 테마관에서는 340여 점의 혁신적인 디자인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다.

개막식과 함께 열린 '제4회 갤럭시 사진공모전' 시상식에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3천89점이 접수돼 뜨거운 열기를 보였고, 김정운 박사의 특강과 AI 전문 포럼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웠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XR(확장현실)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페스타는 산업도시 구미가 디자인과 AI,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