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협력으로 개발된 향기 5종, APEC 기간 중 전시
치매 조기 선별·심리 안정 효능 향기, 전시장서 큰 호응
석굴암의 기운과 백두대간의 숨결이 향기로 재구성돼 APEC 공간에 퍼졌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화장품학과 박찬익 교수가 APEC 정상회담 기간 중 4개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한 향기 5종이 첨단미래산업관에 전시됐다고 21일 밝혔다.
박찬익 교수는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대구한의대 화장품학과, 노즈바이옴 헬스케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치매 조기 선별과 고령층 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춘 향기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된 향기 5종은 '석굴암', '동해바다', '백두대간 천년 기억의 숲', '홍삼', '복숭아'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2025 APEC 코리아를 상징할 시그니처 향기로 기획됐다. 이 가운데 '백두대간 천년 기억의 숲' 향기는 백두대간 적송 정유를 활용해 원시림의 향기를 재현한 것으로, 첨단미래산업관 전시장에서 상시 발향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천년 기억의 숲' 향기는 초기 치매 환자의 불안·우울 감소에 도움이 되는 산림 치유 효능에 대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국가 K-테스트베드 기술 실증을 받았다. 또한 폐렴균 등 호흡기 유해 미생물을 줄여 고령자의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2024년 7월 SCOPUS 등재지에 게재됐다.
박찬익 교수는 이번 2025 APEC 코리아 전시를 계기로 "'천년기억의 숲' 향기의 안전성과 효능성이 확인된 만큼, 오는 12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