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개통 기념식 개최

입력 2025-11-20 16: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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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은 20일 오후 3시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개통 기념식인
대구 남구청은 20일 오후 3시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개통 기념식인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 참석한 조재구 남구청장(사진 중앙)이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이 20일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 개통을 맞아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남구 주민들의 '숙원'으로 여겨졌던 도로 개통을 한자리에서 기념하기 위해서다.

남구청에 따르면 동편구간은 봉덕초등학교 북편~영대병원 네거리 남편 사이 길이 700m, 폭 40m의 왕복 8차로 도로로 조성됐다.

3차순환도로는 대구 도심 순환교통과 간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총연장 25.2㎞ 규모로 개설됐다. 하지만 남구 내 1.3㎞(서편 600m, 동편 700m) 구간은 공사가 장기간 지연돼왔다. 해당 구간이 과거 미군 비상활주로로 사용된 탓에 미군 시설물 이전·토양 정화 작업 등 설계 이전부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남구 주민들은 구간 공사가 미뤄지는 동안 통행 불편과 교통 혼잡 문제를 감내해야 했다. 시는 남구청 등의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시비 총 73억 원을 투입, 사업을 마무리했다.

개통된 도로는 오는 21일 자정부터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남구청은 해당 구간 개통에 따라 남구 일대의 교통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주민들도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여러 실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약 2천 가구 규모의 신규 공동주택 입주, 대구도서관의 정식 개관 등으로 늘어난 교통량을 신규 도로가 감당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달 대구시는 캠프워커 주변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 22길 등의 일 교통량 중 평균 42%(일 2만4천대)가 신규 도로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남구청은 주민 5만8천명의 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등 서편구간 조기 개통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개통은 남구 지역 뿐 아니라, 대구시 전역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서 개관한 대구도서관은 물론,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과 연계해 남구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