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갤럭시로 찍은 사진?"…쇳물의 열기부터 은하수까지 다 담았다

입력 2025-11-20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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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상공회의소 공모전 성료... 출품작 3천89점 몰려 '인기 폭발'
펄펄 끓는 주물 현장 포착한 '열기를 이기고' 등 대상 선정
"전문가 카메라인 줄"... 22일까지 구미코서 수상작 전시

갤럭시 공모전 대상(전국) 작품
갤럭시 공모전 대상(전국) 작품 '열기를 이기고'

"스마트폰으로 찍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구미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펄펄 끓는 쇳물의 열기부터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까지, 작은 스마트폰 렌즈가 포착한 세상은 DSLR 카메라 못지않은 깊이를 보여줬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19일 구미코에서 열린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현장에서 '제4회 갤럭시 사진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구미의 매력을 담아내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지역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작품은 총 3천89점. 지난해보다 28%나 급증한 수치다. 삼성과 갤럭시를 주제로 한 특별상이 신설되고 청소년 부문 시상이 확대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폰카 장인'들이 몰려들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일반인 부문 93점, 청소년 부문 28점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산업 현장의 땀방울을 생생하게 담아낸 '열기를 이기고'(전국 부문)와 구미의 자연을 황홀하게 표현한 '강정습지 일출경'(구미 부문)이 차지했다.

특히 '열기를 이기고'는 뜨거운 쇳물을 형틀에 붓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빛과 그림자의 대비로 완벽하게 포착해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갤럭시 폰의 야간 촬영 성능을 뽐낸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별상을 받은 '갤럭시로 담은 갤럭시(은하수)'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믿기 힘들 만큼 선명한 별빛을 담아냈다. 청소년 부문 대상작인 '세상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가오리'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치열한 산업 현장과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작품 속에 녹아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산업도시 구미의 역동성과 시민들의 삶을 사진으로 잇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구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22일까지 구미코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어워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은 LG 영상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꾸며져 구미의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갤럭시 공모전 대상(구미) 작품
갤럭시 공모전 대상(구미) 작품 '강정습지 일출경'
갤럭시 공모전 특별상
갤럭시 공모전 특별상 '갤럭시로 담은 갤럭시(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