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특수전사령관·최장식 육군참모차장 배출
60개 기수·5천400여 명 장교 배출한 영남대 ROTC 전통
캠퍼스를 거쳐 군으로 향했던 두 청년이 중장 진급이라는 같은 지점에서 다시 만났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출신 장성이 최근 육군 중장 인사에서 두 명 동시에 진급했다. 박성제 소장(경제학과87, 학사장교 17기)과 최장식 소장(금속공학과88, ROTC 30기)으로, 두 장교는 각각 육군 주요 지휘 보직에 임명됐다.
박성제 중장은 1991년 육군 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6군단 작전계획과장, 육군본부 정책기획장교, 23사단 57연대장, 35사단 참모장, 육군본부 정책조정과장, 제9공수 특전여단장, 육군 학생군사학교 교육여단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특수전사령관 직무대리를 맡아왔으며 이번 진급에 따라 특수전사령관으로 공식 임명됐다.
최장식 중장은 1992년 기갑 병과 장교로 임관했다. 지상작전사령부 연습훈련과장, 30사단 91여단장, 제20기갑여단창설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등을 맡아왔다. 이후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 직무대리를 맡아 정책·전력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인사에서는 육군참모차장으로 보직됐다.
영남대 ROTC는 1964년 121학도군사훈련단으로 출범했으며 1970년 제121학생군사교육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0년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여성 장교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5년 현재까지 총 60개 기수에서 5천400여 명의 장교를 배출한 영남대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 양성의 주요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1년 개설된 군사학과 역시 장교 후보생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 국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영남대 출신 두 분의 중장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개교 이래 두 분이 동시에 중장으로 진급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영남대는 앞으로도 지·덕·체를 갖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