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태그리스 교통결제 시스템' 검증 시험

입력 2025-11-19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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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리스 게이트. 대구교통공사 제공
태그리스 게이트.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과 송현역에서 '태그리스(Tagless)' 검증 시험을 실시한다.

태그리스(Tagless) 교통결제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으로 자동 인식, 결제가 이루어지는 비접촉·비태그 교통결제 기술이다.

짐이 많거나 몸이 불편한 승객이 별도의 태그 동작 없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개찰구 통과속도를 높여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도 줄일 수 있다.

이번 검증 시험은 대구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태그리스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체험단과 공사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검증에서는 ▷이용객의 이동 패턴 ▷단말기 보유 상태(손, 가방, 주머니 등) ▷비정상 통과 상황(미통과, 복귀 등)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시스템 인식률과 오류 대응 성능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검증 결과는 태그리스 시스템 거래로그 및 오류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대구도시철도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교통결제 시스템 구축 방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과 직원이 직접 참여해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가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