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론스타 승소 두고 "김민석 '새 정부 쾌거'? 한 거 없다…민주당 정권 '잘못된 가로채기'"

입력 2025-11-19 13:44:36 수정 2025-11-19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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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민석. 연합뉴스
한동훈, 김민석.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론스타 소송전 승소 소식이 지난 18일 전해진 직후 과거 관련 검찰 수사와 법무부 취소소송에 나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관련 언론 인터뷰와 SNS 게시물 업로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19일 오후 1시 32분쯤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프레임처럼 '업적공방'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의 잘못된 '가로채기'를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민석 총리는 론스타 승소가 '새 정부 쾌거'라고 말했지만, 이 소송 최종변론은 '민주당 정권 출범 전인 2025년 1월'이었으므로 새 정부가 한 것은 없다"고 짚으며 "게다가 민주당은 그냥 구경만 한 게 아니라 이 항소 제기 자체를 강력 반대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김 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론스타 ISDS 취소 절차를 심리하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쾌거'라는 표현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총리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왼쪽에 세우고 한 브리핑 발언 중 "그동안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한미·한중·한일 정상 외교,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국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서 따 언론 보도 제목으로 이어졌다.

SBS 라디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서도 자신이 검찰 소속 및 법무부 장관 시기 몸소 겪었던 관련 내용들에 대한 일종의 브리핑을 하면서 "이 취소소송(항소소송)의 마지막 변론이 2025년 1월이었다. 그거 이 정부(가 한 것) 아닌데?"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6월 4일이다.

그러면서 "마치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소송에서)이겼다?(고 주장한다?) 이건 정말 약을 팔아도 말이 되게 팔아야하는데, 결국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