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57분 동안 정상회담 진행, 두 정상 우주와 국방 분야 협력 확대 다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 굳건히 다져 온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후 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양국 정상의 만남은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단독 정상회담 및 오찬 ▷합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UAE 측의 수행원을 포함한 확대회담은 11시 14분에 시작해 16분간, 정상 간 단독회담은 11시 40분에 시작해 12시 21분까지 41분간 열렸다.
이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 넓고, 깊고, 특별해지길 바란다"면서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외교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의 100년 동맹을 위해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를 넘어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단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경제, 에너지, 첨단기술, 문화,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양국 간에 체결된 포괄적 동반자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UAE 측은 양국이 우주와 국방협력 분야에서 확고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향후 전망도 유망하다고 평가하면서 칼리파셋 위성 발사 성공과 아크부대의 활동을 사례로 꼽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7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구체적으로 두 나라는 ▷한-UAE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우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한-UAE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양해각서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지식재산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 ▷원자력 신기술,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UAE 방문기간 중 현지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유광준 기자 june@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