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하늘길 연다"…세계 전문가 19일 송도 집결

입력 2025-1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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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캐나다 등 7개국 10개 기관 참여 'K-UAM 국제 컨퍼런스'
대구 삼보모터스, 한국형 eVTOL 개발성과 발표…글로벌 협력 강화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대구시 UAM(도심항공교통) 특별체험관을 찾아 전시된 기체를 둘러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의 글로벌 협력과 상용화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국토부 주최,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으로 '2025 K-UAM 국제 컨퍼런스'를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영국 교통부(DfT), 미국 연방항공국(FAA) 인증 전문가, 캐나다 항공혁신연구기관(CRIAQ), 네덜란드 항공우주센터(NLR) 등 세계 각국의 UAM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K-UAM 상용화를 준비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021년부터 K-UAM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간 매년 150명 이상의 기업·학계 관계자가 참여해왔다.

올해 행사는 국내 기업·학계를 비롯해 한국·미국·캐나다·영국·네덜란드·일본·브라질 등 7개국 10개 이상의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할 예정으로 역대 최고 규모의 참여가 예상된다.

1부 행사에서는 DfT, CRIAQ 등 UAM 선도국들의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관들이 참석해 국내외 정책 동향 및 로드맵을 발표한다. 특히 DfT는 자국의 대표적인 UAM 지원정책인 'Future of Flight'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국내 실증과 연구개발 정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CRIAQ에서는 캐나다 퀘벡주의 UAM 상용화 로드맵을 소개하는 등 행사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들과 각국 정책 동향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UAM 인증 국제기준을 주도하는 FAA의 인증 전문가(DER), Eve Air Mobility 등 UAM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국내외 인증동향 및 상용화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한다. FAA DER는 실제 선도기업의 기체 인증 과정에 관여했던 전문가로, 국내 기업이 향후 UAM 기체를 인증받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에 본사를 둔 삼보모터스그룹이 한국형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개발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삼보모터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부품 공급사로서 자동차 모터·스포츠 외에 eVTOL 항공기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국 ZeroAvia, 브라질 Eve Air Mobility, 일본 Intent Exchange 등 UAM 관련 기업이 기체개발 및 실증현황, 향후 상용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 이후에는 글로벌 협력과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국토부는 K-UAM 국제 컨퍼런스를 지속 확대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UAM 공개강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UAM 산업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UAM은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와 같이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