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소방서(서장 우병욱)는 서대구산업단지 내 공장 3곳을 대상으로 팀단위 화재 훈련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밀집된 대형 공장에서의 화재 발생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훈련을 실시한다. 화재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훈련 대상지인 서대구산업단지는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대부분이라, 불이 쉽게 번지고 공장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 공장 간 거리가 1m 내외로 매우 좁아 불을 끄기가 쉽지 않고, 열과 연기가 잘 배출되지 않아 인명 수색도 어렵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해 소방당국은 특수차량(무인파괴방수차, 소형사다리차, 고성능화학차 등)의 조작과 협동 능력을 기르고, 끊김이 없는 소방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공장 특성에 맞는 차량 배치 전술과 지휘본부 운용 방식도 숙달할 예정이다.
우병욱 서장은 "밀집된 산업단지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화재 확산이 매우 빠르다"며 "실제 현장을 기반으로 한 반복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력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