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협 규탄 및 사도광산 피해자 명예회복 대화 지속" 등 내용 담겨
주호영 한일의련회장 "한일관계 한 단계 더 비약시키는 계기 만들자"
한일의원연맹(이하 한일의련·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일한의원연맹(이하 일한의련·회장 스가 요시히데 중의원의원) 대표단과 제45차 한일·일한의련 합동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일한의련 합동총회는 해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양 의련 최대의 정기 행사다.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2년 연속 중단됐던 합동총회는 2022년 11월 3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2023년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일의련 대표단 46명, 일한의련 대표단 25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한국측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으며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총리대신과 누가카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의장이 축사를 보내 일본측에서 대독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 국민이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기반이 다져진 지금이야말로 한일관계를 한 단계 더욱 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서로 간의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폐회식에서는 양 의련 6개 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논의한 총 18개의 의제를 논의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증대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 양국 정부에 더욱 긴밀한 연계를 요구함과 동시에 한일 양국 의회 간에 안보 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공동성명은 일본 사도광산, 조세이 탄광 등 여전히 양국 간에 존재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거듭해 나갈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합동총회에 참석한 일한의련 방한 대표단은 17일 귀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