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13일 박정희대통령 생가 방문해 헌화 및 둘러보는 시간 가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도 추진 중
방명록엔 '산업화를 통하여 경제 강국을 이룩하신 정신을 이어 받아 이제 국민 통합의 길로 나서겠습니다'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13일 박정희대통령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보수에서 대권의 꿈을 꾸는 자, 진보에서 대권의 꿈을 꾸는 자 누구든 와서 참배하고 업적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박정희대통령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 영전에 헌화를 하고, 방명록 기록 및 박정희 대통령 생가 내 사랑채, 공부하던 방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방명록에 '산업화를 통하여 경제 강국을 이룩하신 정신을 이어 받아 이제 국민 통합의 길로 나서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 "박정희 대통령은 진보, 보수를 떠나서 우리 민족의 지도자로서 자리매김 돼야하고, 그렇게 우리가 받들어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야 말로 우리의 민족사 관점에서 큰 획을 이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공은 7이고, 과는 3이라고 주장하고 싶고, 이의가 있을수도 있지만 현실을 직시할 때 그렇게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산업화의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이 이룩한 정보화 고속도로가 현대화 사회로 이끌었다"며 "이제는 그 바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AI시대를 선언하고 제 3의 고속도로를 나가려고 하는 상황이고, 그 세 축이 제대로 갈 때 대한민국은 한 단계 더 도약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통합 현장 행보로 박정희대통령생가를 찾았다.
지난 9월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취임된 이후 각계 원로 인사, 종교계 지도자 예방,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및 김구 묘역 참배 등에 이은 행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과 방문 배경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통합이라는 것이 하나의 의견으로 묶어서 끌고 가는 것이 통합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차이, 개성을 존중하면서 공통 분모를 뽑아서 함께 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기본권 존중, 적법 절차라는 헌법적 가치를 또 다른 차원에서도 바로 세우는 일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기를 바라고 있고, 예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러기 전에 선친의 생가를 먼저 찾는 것이 도리라고 보고, 기회가 될 때 가서 찾아 뵙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