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AI 센터 연계해 국제 협력 거점 목표...산업·연구·문화 인프라 기반 세부 실행전략 3대 축 구성
경상북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협력의 실질적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3일 경북도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상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발표하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I 이니셔티브의 후속 이행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아·태 AI 센터)' 설립과 연계해 경북이 국제 AI 협력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 자동차부품·2차전지·철강 등 산업 기반, 포스텍·KIRO·RIST 등 연구 인프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러한 산학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산업 AI 모델 개발과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실행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PEC 회원국 간 AI 정책·표준 연구 협력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교육·산업·도시 분야의 정책 연구와 데이터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인프라·인재 양성도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는 산업 AI 모델 실증에 활용하고,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기업의 기술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AI 인프라 투자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문화·교육을 아우르는 AI 협력 플랫폼이 구축되면 경북이 동북아 AI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경북을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