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폴 스킨스, '만장일치 사이영상' 영예…지난해 신인상 이어 올해 최고 투수상까지

입력 2025-11-1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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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에서는 스쿠벌가 2년 연속 수상 기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NL) 최고의 투수 영예를 안았다.

MLB 사무국은 13일 2025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폴 스킨스. 연합뉴스
폴 스킨스. 연합뉴스

NL에선 스킨스가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하며 만장일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NL 신인왕을 차지했던 그는 1년 만에 역대 29번째 만장일치 사이영상까지 손에 넣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스킨스는 두 시즌 연속 NL 올스타전 선발투수 출전에 이어 신인왕과 사이영상까지 연이어 거머쥐며 완벽한 커리어를 달리고 있다.

MLB 역사상 데뷔 2년 이내에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한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동시 수상), 드와이트 구든(1984년 신인왕, 1985년 사이영상) 이후 스킨스가 3번째다.

그는 올해 32경기에서 187⅔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가 고전했음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탈삼진 216개는 NL 2위이자 구단 역사상 우완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스킨스는 "MLB에서 뛰는 것조차 꿈같은데 사이영상까지 받다니, 인생은 항상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태릭 스쿠벌. 연합뉴스
태릭 스쿠벌. 연합뉴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태릭 스쿠벌이 2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스쿠벌은 올해도 대다수 표를 획득하며 역대 12번째로 2년 연속 최고 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스쿠벌은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21로 2년 연속 AL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은 241개로 늘렸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0.89로 낮아져 MLB 전체 1위를 찍었다.

아울러 올스타전 양대 리그 선발 투수가 같은 해 사이영상을 가져가는 것은 2001년(로저 클레멘스-랜디 존슨)에 이어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