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 첫 TNFD 채택·등록…자연자본 지표로 사업 설계 고도화
AI 친화 공공데이터 개방·주거복지·사회공헌 확장… 도민 체감형 성과로 연결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1년간 '환경(ESG)·데이터·주거복지'를 축으로 조직 체질을 바꾸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자연관련 재무공시 체계(TNFD) 국내 공공기관 첫 채택·등록, AI 친화형 공공데이터 개방,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상생사업 확대가 맞물리며 공공개발의 기준을 현장 중심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사회공헌의 무게를 더한 결과 최근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 수상까지 이어지며 경북도민과의 신뢰 고리를 굳혔다.
◆자연자본을 '설계의 언어'로… TNFD 정착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8월 TNFD를 공식 채택·등록하고 개발사업 전 과정에 생물다양성·수질·토양 등 자연자본 지표를 사전 단계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과거 사후 보전 위주의 접근에서 벗어나 대상지 기초 생태지도(Base Map)와 수문·토양 민감도 분석을 바탕으로 입지선정-설계-시공-사후관리까지 연속된 관리 루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TNFD 항목을 본격 반영하고, 사업별 자연자본 KPI를 외부검증과 연계해 공시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침투·저류·재이용을 고려한 빗물 관리 ▷완충녹지·생태통로 등 자연기반해법(NbS) 도입 ▷공사 전·중·후 생태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골자다. 이런 사업들은 경북도민을 위한 안전·환경 기준을 '설계의 시작'에서부터 강화하겠다는 선언이다.
◆데이터로 여는 공공혁신… AI가 바로 쓰는 개방
경북개발공사는 데이터 부문에서는 AI 친화형 공공데이터 개방을 본격화했다.
대국민 설문과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으로 수요를 먼저 모으고 건축도면·드론 현장사진 등 고가치 데이터셋을 표준 포맷·정제 메타데이터로 정리해 순차 공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공공데이터 운영실태평가 '우수' 등급을 얻는 등 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열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바로 활용되는 개방'을 목표로 내세운다. 시계열성·완결성 점검을 마친 데이터는 민간의 안전진단·시공 최적화·수요예측 등으로 빠르게 파생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 중심의 대민 소통을 강화해 복잡한 개발 정보를 '쉬운 언어'와 시각자료로 풀어내는 시도도 병행, 도민과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있다.
◆생활로 이어지는 성과… 주거복지·안전·상생 확장
주거복지 영역에서는 매입임대주택 공급망을 연중 유지하고,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통해 청년·취약계층의 거주 사다리를 넓혔다. 지역 수요에 맞춘 소형 평형과 생활SOC 접근성 강화, 입주 이후 정착률 지표화 등 체감형 설계도 병행했다.
현장 안전은 자율참여형 안전보건체계를 토대로 건설안전 포상·점검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무재해 준공 사례를 확산했다. 숙련 인력의 경험을 안전·품질 관리에 재투입하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 인력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사회공헌의 플래그십인 'The 행복한 GBDC 하우스'는 노후주택 개보수를 통해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전남개발공사와 손잡은 '영·호남 행복동행하우스'까지 확장해 권역 간 상생 모델로 뿌리내렸다. 울릉 등 도서지역 사례도 포함되며 '현장성'과 '지속성'을 겸비했다.
◆'나눔이 체질'…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5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 경북지사 연차대회에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최고명예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인도주의 활동에 크게 기여한 단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최상위 포상으로, 누적 기부금 5억원 이상이 기준이다.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3월 경북 북동부 산불피해지역 복구 지원, 사랑의 김장나눔 등 적십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왔고, 이 같은 노력들이 인정받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역 재난·복지 사각지대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지난달 4일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어울림마당' 행사에서도 지역 장애인 복지 향상 기여 공로로 복지관 감사패를 받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기관과의 동행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경북개발공사는 도민 곁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환경·데이터·주거복지를 하나로 묶어 추진해 왔다"며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 수상은 나눔을 일상으로 만든 조직문화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TNFD에 기반한 친환경 설계, AI가 바로 쓰는 데이터 개방, 취약계층 주거지원과 재난취약지 복구 등 현장 우선 원칙을 지키겠다"며 "도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개발의 새 표준을 끝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개발공사, 1최근 1년 성과 요약
▷환경(TNFD)=국내 공공기관 첫 채택·등록, 자연자본 KPI의 사업설계-시공-사후관리 연동
▷데이터=AI 친화형 고품질 데이터(건축도면·드론 현장자료 등) 순차 공개, 운영실태평가 '우수'
▷주거복지=매입임대·행복주택 공급망 유지, 청년·취약계층 타기팅 강화, 입주·정착률 지표화
▷안전=자율참여형 안전보건체계 정착, 건설안전 포상·점검 정례화, 무재해 준공 확산
▷사회공헌=The 행복한 GBDC 하우스 확장, 영·호남 행복동행하우스 협력, 산불피해 복구·김장나눔
▷조직=공무직 정년 65세, 숙련 인력의 안전·품질 관리 재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