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장은 후방에서도 시작된다'…경북대·제2작전사, 첨단 방위체계 논의

입력 2025-11-09 1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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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스마트시티·드론 방호… 미래 후방작전 체계 논의
민·관·군·산·학·연 160여 명, 미래 전장환경 대응 전략 모색
4개 주제 발표… 2025 미래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세미나

경북대와 제2작전사는 공동으로
경북대와 제2작전사는 공동으로 '미래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 세미나'를 열고 있다. 경북대 제공

미래의 전장은 더 이상 '전방'만의 공간이 아니다. 경북대와 제2작전사의 세미나에선 첨단과학기술과 민·관·군 협력이 어우러진 새로운 후방작전 체계가 제시됐다. 도시형 전투 환경에 대응하는 방위 전략의 방향을 모색했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사령관 김호복 대장, 이하 제2작전사)와 공동으로 6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2025 미래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과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을 비롯해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후방지역 작전 수행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대와 제2작전사는 2023년부터 미래 합동후방지역의 작전 수행체계 발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방향 ▷도시지역 통합방위작전 간 스마트시티 플랫폼 활용 방안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rmy-AAM) 운용 방안 ▷민·관·군 협력 권역별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방호체계 구축 방안 등 4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대도시권이 밀집한 후방작전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효율적인 통합방위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은 "초밀집·초연결·초융합 도시환경 속에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위협이 다양해지는 만큼 작전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전투수행 방법을 구체화하는 일은 지속적인 준비가 필요한 임무이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K-2작전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다수의 군부대와 대학, 방산기업이 밀집한 군·산·학 협력의 거점 지역으로, 국방과학기술 연구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경북대는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와 제2작전사는 공동으로
경북대와 제2작전사는 공동으로 '미래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 세미나'를 열고 있다. 경북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