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함수호 호주 야구 단기 유학
류승민과 투수 1명도 후발대로 참가
프로야구 각 구단이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이 와중에 삼성이 선수 4명을 호주리그(ABL)에 파견한다.
삼성은 6일 "왼손 투수 이승현과 외야수 함수호가 7일 ABL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ABL은 13일 개막한다"며 "두 선수는 호주 브리즈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 소속으로 리그 전반기(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L은 1라운드(일주일)당 4경기씩 모두 10라운드를 치른다. 밴디츠는 리그에 참여하는 4개 팀 중 하나. 이승현과 함수호는 5라운드를 마친 뒤 12월 16일 귀국한다. 상무에서 복귀하는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1명(추후 선정)은 후발대. 12월 15일 출국, 밴디츠 소속으로 6라운드 이후 일정을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대구상원고 출신 5년 차 이승현.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듯했으나 이번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25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에 그쳤다. 지난 7월 4일 LG 트윈스전에서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함수호는 올해 데뷔한 신예. 이승현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6회 출장해 타율 0.214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타율 0.264, 5홈런, 38타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밴디츠 구단과는 2년 연속 협업 중이다. 지난 겨울에는 투수 육선엽, 김대호, 박주혁 등을 파견한 바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