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기술사업대전 개최…'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 도약 시동

입력 2025-11-06 16: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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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EU대표부 등 글로벌 혁신기관 참여…이차전지·AI·신소재 등 전략산업 협력 강화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 G-TECH CONNECT 포스터. 경북도 제공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 G-TECH CONNECT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을 열고 '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6, 7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G-TECH CONNECT)'을 개최한다. 국내외 200여 기관과 기업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은행과 주한 EU 대표부 등 글로벌 혁신기관과 손잡고 기술이전·사업화 협력 강화를 꾀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유타대학교 등 전국 29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추진됐다.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싱가포르 킬사글로벌, 미국 유타대학교 등 글로벌 혁신기관이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공공기술 매칭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 간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기술공급기관과 기업 간 1대1 기술상담회, 혁신기술 발표 및 해외진출 전략 강연, 경북지역 투자·융자 협의회,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성과 공유회, 글로벌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스튜어드 이코나 센터장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월터 반하툼 공사참사관이 연사로 나서 '혁신기술과 세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두 인사는 기술사업화가 세계 경제 구조 속에서 갖는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 중심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PEC 회원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해 '기술로 세계를 잇는 경북형 글로벌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은 경북이 축적한 기술력과 혁신 잠재력을 세계 무대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