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술지원 기술과 다관절 수술기구 융합으로 시너지 기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차세대 수술환경 구축 목표
인공지능(AI) 기반 수술지원 솔루션 기업 휴톰과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및 수술로봇 전문기업 리브스메드가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일 기술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기기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수술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학술행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휴톰은 AI와 3D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수술 전 계획부터 수술 중 내비게이션, 수술 후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솔루션인 'RUS(Surgical Navigation Platform)'는 2D CT 이미지를 3D 해부학 모델로 변환하고 복강경•내시경 수술 시 포트 배치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도입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휴톰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정교한 조작성으로 외과의의 수술 정밀도와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우진 휴톰 대표는 "리브스메드의 첨단 수술기구와 휴톰의 AI 기술이 결합하면 수술의 정밀도와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술 생태계를 주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환 리브스메드 상무는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융합을 넘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