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뺏길 바에는 딸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
생후 3개월 된 딸의 복부와 목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자수한 일본의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일본 민영 T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살인 혐의로 스즈키 사츠키(28·여)를 체포했다. 스즈키는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후 3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죄송합니다. 저는 죽지 못했습니다. 아기를 죽였습니다"라는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욕실 욕조 뚜껑 위에 숨져 있는 생후 3개월 된 딸 스즈키 유아 양을 발견했다.
집에는 스즈키와 남편, 유아 양이 살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남편은 외출 중이었다. 유아 양의 복부와 목에는 10여 곳의 자창(베인 상처)이 있었으며, 욕실 근처에는 스즈키가 사용한 흉기로 보이는 길이 약 16㎝의 칼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즈키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이혼 이야기가 진행 중이었고, 양육권을 빼앗길 바에는 딸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