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간호대학,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무료 건강검진 및 헬스페어 개최

입력 2025-11-04 08: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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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간호대학, 유학생 위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 진행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글로벌 공동체 건강증진 위한 사회공헌
유학생 80명 대상, 혈압·혈당·체성분 등 기본검진 및 보건교육 실시

계명대 간호학과 서은혜 교수가 관광경영학과 응웨 야민 규(Ngwe Yamin Kyu, 미얀마) 학생에게 심정지 응급상황시 CPR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간호학과 서은혜 교수가 관광경영학과 응웨 야민 규(Ngwe Yamin Kyu, 미얀마) 학생에게 심정지 응급상황시 CPR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낯선 땅에서의 유학생활, 건강도 마음도 함께 챙기세요." 계명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과 헬스페어를 열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돌봄과 예방적 건강관리의 기회를 제공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간호대학은 지난달 30일 바우어관 앞 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및 헬스페어(Health Fair)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위원장 이은숙 교수) 주관으로,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한국목회간호선교협회(회장 김정남 교수)가 후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글로벌 공동체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1차 예방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됐다.

1996년 설립된 계명대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는 국내 최초의 목회간호위원회로,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이라는 대학의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미국 아이오와 메소디스트 목회간호센터의 Marbel Kirsy 교수가 도입한 목회간호 개념을 바탕으로, 교육과 지역사회 돌봄에 접목해 빈곤층과 소외계층, 교회 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검진, 심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계명대 경영학과 바야르마(Bayarmah, 몽골) 학생이 혈압 측정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경영학과 바야르마(Bayarmah, 몽골) 학생이 혈압 측정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경영학과 아누신(Anusin, 몽골) 학생이 혈당검사를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경영학과 아누신(Anusin, 몽골) 학생이 혈당검사를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목회간호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 인바디 및 체지방 검사, 심폐소생술 교육 등 기본 건강검진과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간호대학 이승희 학생을 비롯한 20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검진과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한국목회간호선교협회는 현장 목회간호사를 지원해 행사 운영에 참여하며, 민간·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형 건강 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이은숙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검진을 넘어, 타문화권 유학생들이 따뜻한 관심 속에서 건강하게 학업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랑의 실천이자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간호대학이 가진 전문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간호의 본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