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캐나다 총리 배우자 등 불국사·대릉원 방문…문화외교의 장으로 빛난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를 찾은 각국 주요 인사들이 한국 문화의 깊은 매력에 흠뻑 빠졌다. 경상북도는 이번 회의 참석자들을 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 각국 귀빈들에게 한국 문화의 깊이를 소개했다.
특별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주의 문화와 예술, 전통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외교의 상징적 행보를 이어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30일 불국사와 경주민속공예촌, 경주엑스포 K-Tech 전시관, K-뷰티 파빌리온을 방문해 경주의 역사문화와 대한민국 산업 발전상을 둘러봤다. 특히 불국사 대웅전에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의 조화로운 배치, 사찰의 오래된 역사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는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방문했다. 여사는 대릉원과 첨성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며 천년 넘은 문화유산과 첨단 미디어기술의 조화에 큰 흥미를 보였다. 이어 31일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찾아 소산 박대성 화백 등 국내 작가 4인의 작품전 '신라한향'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은 박 화백이 직접 작품 설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바쁜 회의 일정 속에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은 세계 곳곳에서 경주를 찾은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IMF 총재와 캐나다 총리 배우자 등 많은 분이 경주를 방문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문화외교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APEC 참석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반일코스 6개, 야간코스 3개, 종일코스 2개 등 총 11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