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대상 확정…사업 추진에 속도

입력 2025-11-02 16:02:59 수정 2025-11-02 19: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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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대구 84.1㎞ 구간, 총사업비 6조4천억원 투입
대구 구간 5.4㎞…하빈 IC 신설로 물류 효율 극대화

동서3축 국가간선도로망(새만금-무주-대구-포항). 대구시 제공
동서3축 국가간선도로망(새만금-무주-대구-포항). 대구시 제공
무주-대구 고속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무주-대구 고속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와 전북 무주를 잇는 '무주-대구 고속도로'가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을 통해 국가균형성장 핵심 정책인 '5극3특' 전략과 보조를 맞추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전북 무주-경북 성주-대구를 잇는 국가도로망 동서 3축(새만금-무주-대구-포항)의 핵심 구간으로, 사업비 6조 4천억원이 투입되며 총 연장 84.1㎞로 지어진다.

이 중 대구 구간은 5.4㎞(추정 4천100억 원)이며, 시는 '하빈IC(가칭)' 신설로 사업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하빈IC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와 직접 연결돼 물류 차량의 도심 진입을 최소화하고, 교통혼잡 완화, 물류 효율성 강화, 주변 상권 활성화 등 경제·물류 거점으로서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고속도로 개통 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군산(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국가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대구경북(TK)신공항 물류허브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동서 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개통으로 동서 최단 고속 교통축이 형성돼, 이동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교통 효율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문화 측면에서도 팔공산·가야산·덕유산 국립공원, 동해안, 새만금, 신라·백제 문화유적지 등 주요 거점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문화 융합 특화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기존의 '성주–대구' 구간 단독 추진 대신, 대구·경북·전북과 연계한 '무주–대구' 대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사업 경제성을 높였다. 이번 예타대상 확정은 이같은 광역 협력 결과이자 5극3특 국정 전략에도 부합하는 성과라고 시는 평가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예타대상 선정으로 대구시는 5극3특의 중심도시로서 초광역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게 됐다"며, "경상북도·전라북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사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