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7%…긍정·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입력 2025-10-31 1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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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1%p 올라…민주 41%·국힘 26%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전달한 메모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전달한 메모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전주와 같았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외교'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 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7%)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외교가 긍정·부정 평가 이유로 각각 가장 많이 꼽힌 것을 두고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협상 타결이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이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반향을 알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6%로 각각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 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