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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국사태'의 한 줄기인 딸 조민 씨와 아들 조원 씨 등과 관련한 자녀 입시비리를 두고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해 여러 번 공개사과했고 그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고 강조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에 과거 제기된 채용·논문 의혹 사례를 소환해 비판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이날(31일) 오전 7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의 교수 채용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 장담하지만, SSCI 6편 논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94년생, 동국대 학사-연세대 석사-고려대 박사)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연구경력이 없는데 경력심사 만점을 받았고, 논문점수는 하위권이었고, 그 논문도 쪼개기나 자기표절 등의 의혹이 있다"면서 "대학교수 되기 참 쉬웠구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019년 윤석열 검찰의 기준, 그리고 국민의힘과 '공정'을 외쳤던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유승민, 유담의 자택 및 인천대는 압수수색돼야 했고, 채용심사 교수들도 조사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 "당신들의 분노와 공정은 선택적이 아니었던가. 모든 사안에 당당하던 유승민은 이 건에 대하여 직접 해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딸에 제기됐던 '논문 대필 의혹' 사례를 들었다.
조국 위원장은 "아차,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독저자 영어논문을 6편 작성해 4개의 저널에 발표한 한동훈 전 장관의 딸 한유진(알렉스 한)도 아무 조사를 받지 않았지. 인천 소재 국제학교에 대한 압수수색도 없었지. 케냐의 논문대필업자가 자신이 대필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 사람에 대하여 수사를 했던가. 당시 검찰은 외국 수사기관에 형사사법공조 요청도 하지 않았지"라고 짚었다.
▶나경원 의원 아들의 닮은꼴 의혹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미국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국제의공학학회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현조도 무혐의를 받았지(김현조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은 시한부 기소중지된 것으로 아는데, 그 뒤 감감무소식이다)"라면서 자신의 딸 조민 씨의 고교 시절 일기장(또는 일정표)이 한동훈 전 대표가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있던 시기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됐던 사례와 대조, "한유진과 김현조의 일기장이 압수수색되지 않았음은 물론이지"라고 일침했다.
조국 위원장은 "그리고 유담, 한유진, 김현조 이 세 사람의 집 앞에는 막무가내 질문하거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 찍는 기자 한 명이 없었지. 그새 취재 대상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취재윤리가 정착된 모양이지"라고 역시 언론의 과잉 취재 역시 자신 가족과 비교, 다른 3가지 사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서 그는 이같은 글을 쓴 연유를 밝혔다.
조국 위원장은 "자식 가진 사람으로 남의 자식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나, 과거 나와 나의 가족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유승민, 한동훈, 나경원 세 사람이 나와 내 딸과 아들을 향해 내뱉은 말과 취한 행동이 있어 한 마디는 하고자 한다"며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해 여러 번 공개사과했고 그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귀하들과 검찰이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