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CEO 서밋 개막 연설…"모두를 위한 AI, 뉴노멀 자리잡길"

입력 2025-10-29 16:14:54 수정 2025-10-29 1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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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무역 기조 강조 'AI 이니셔티브' 제안 예고
"자유롭게 개방된 무역체제 지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역사를 설명하며 "그 중심에 기업인이 있었다"고 국내 경제인들을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세계자유무역 기조의 최대 수혜국인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0년 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발표한 부산 로드맵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체제를 지지하는 회원 여러분의 단합된 목소리가 담겨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 모르겠다"며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혁신은 미래 성장 기반이자 핵심 수단"이라며 "오늘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AI)"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APEC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가 신라의 수도였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천년왕국 신라는 패권경쟁과 외세의 압박 속에도 시종일관 외부 문화와의 교류와 개방을 멈추지 않았다. 그 힘으로 분열을 넘어 삼국을 통일하고 한반도에 통합의 새 시대를 열었다. 날마다 새로워지며 사방을 아우른 신라의 정신이야말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