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장혜영 간 '새벽배송 전면금지' SNS 설전 벌어지자 지원 사격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벽배송 전면금지'와 관련,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국회의원 간 설전이 SNS에서 벌어진 가운데(매일신문 10월 29일 '새벽배송 전면금지 두고 한동훈 "국민 일상 망가뜨릴 것" 주장에 장혜영 "왜 새벽 장보기가 필수 됐는지 생각하라"' 기사), 장혜영 전 의원의 토론 제안에 대해 최우성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부위원장이 "진짜 노동자인 나와 가짜 노동자 장혜영으로 토론해보자"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벽배송 전면금지 사안이 전날(28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후, 사안의 파급력에 비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토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모습.
참고로 최우성 전 부위원장은 고독사 현장 등 특수청소를 하는 '청소의프로' 대표로 일하고 있다.
최우성 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페이스북에 장혜영 전 의원 페이스북 글을 공유, "일해서 돈 벌지 않으니까 새벽배송하면 죽어나간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장혜영 전 의원이 앞서 페이스북에 적은 "금수저 물고 태어난 한동훈 대표야 새벽배송 야간노동 하며 건강 잃을 일 없겠지만 자기 건강을 담보로 먹고살기 위해 새벽배송 뛰는 노동자들이 있다" 등의 내용을 가리키는 맥락이다.
이어 최우성 전 부위원장은 "현실은 새벽배송이 있어야 쿠팡 주간 근무가 활성화된다"면서 "택배기사들은 돈 더 벌고 일찍 퇴근해서 워라벨 챙기거나, 추가 근무해서 돈을 더더더 많이 번다. 새벽에 배송하면 차도 안막히고 소비자랑 동선 안 겹치고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하는 특수청소도 차 막히기 싫어서 아침 일찍 나가서 일찍 들어온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한이 있어도, 때로는 오전 7시부터 16시(오후 4시)까지 일할 때도 있다"고 직접 겪고 있는 사례를 곁들였다.
최우성 전 부위원장은 "일 안하고 놀고 먹으니 현실을 모른다. 이래서 박민영(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국회의원) 같은 여의도 2시 청년들이 (국회의원)배지 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범보수 진영 일부 청년 정치인들도 꼬집었다.
특히 "장혜영 의원도 이력 살짝 보고 오니 일해서 돈 벌어본 적 없는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판, "공개토론은 나랑 하는게 좋겠다. 진짜 노동자인 나와 가짜 노동자 장혜영으로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