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미술심리치료학과, 영덕서 지역 치유형 현장연계 교육 진행
산불피해 어르신·지역 아동 대상 미술치료로 정서적 회복 지원
9월 17~18일·10월 15~16일 두 차례… 영해·지품면 일대서 교육 진행
붓과 색으로 마음을 어루만졌다. 대구한의대 미술심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영덕 현장에서 산불 피해 어르신과 아동을 위한 미술치유 프로그램을 펼쳤다. 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대 간 교류를 이끈 현장 교육의 자리였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미술심리치료학과(학과장 김상호)는 9월 17~18일과 10월 15~16일, 두 차례에 걸쳐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읍 일대에서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기린도전학기제)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연계 교육은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이해하고,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지역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영덕군 지품면과 수암리를 방문해 지품면장으로부터 지역의 역사와 현황, 산불피해 이후의 지역 재건 상황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지역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어 산불피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그림, 색채, 상징적 표현을 활용해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야간에는 영해 세대통합지원센터로 이동해 지역 아동을 위한 돌봄·놀이 중심의 미술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교수 및 지역인사와의 간담회에서는 이번 활동이 세대 간 교류와 정서적 유대 형성을 촉진하며, 어르신과 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적 미술치유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김상호 미술심리치료학과 학과장은 "이번 로컬캠퍼스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미술치료가 지역사회 속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지역 치유에 기여하는 학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